'우승 청부사' 시모네 인자기 감독, 1987년생 초짜 감독이 대체? UCL 결승에 따라 운명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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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자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대체자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거론됐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패트릭 베르거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각),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알 힐랄 SFC와 협상 중이다.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을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으로 만들 예정이다.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협상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AC 밀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SS 라치오의 감독직을 맡으며 1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라치오에서 코파 이탈리아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인자기 감독의 역량은 인테르에서 빛을 발했다.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세리에 A 1회, 코파 이탈리아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2-23시즌엔 인테르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선 SSC 나폴리에 승점 1점차로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 후보 FC 바르셀로나를 4강에서 격파하며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선 파리 생제르맹 FC를 상대한다.

인자기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알 힐랄을 비롯, 토트넘 홋스퍼 FC 등 여러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는 "인자기 감독이 인테르에 잔류할 가능성은 30% 정도 된다고 본다"라며 알 힐랄 이적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인자기 감독의 후임도 거론되고 있다. 페둘라는 "인자기 감독과 인테르의 결별이 현실화된다면,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지난 2023년부터 코모 1907 FC 감독을 맡고 있다. 승격팀 코모를 이끌고 10위를 기록했다.

인테르 감독직과 연결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레가스 감독은 바이어 04 레버쿠젠, 레알 마드리드 CF, AS 로마 감독직에도 연결된 바 있다. 로마 감독직의 경우 코모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파브레가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까지다. 코모는 파브레가스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파브레가스 감독이 직접적으로 요청할 경우에만 협상을 허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브레가스 감독의 행선지는 인자기 감독의 선택에 따라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인자기 감독과 파브레가스 감독의 운명은 오는 6월 1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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