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인, '로슈 탑재' 신제품 성장 '주목'…WHO 자궁경부암 검진 확대 '찐수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DB증권은 2일 바이오다인(314930)에 대해 동사의 기술이 탑재된 로슈(Roche)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자궁경부암 검진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DB증권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독자 개발한 액상세포검사(Liquid Based Cytology, 이하 LBC) 필터링 기술인 '블로윙(Blowing)' 기술을 바탕으로 LBC 진단 시약 키트 및 자동화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기존 기술 대비 높은 민감도·정확도를 바탕으로 2019년 로슈와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27일 로슈는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VENTANA SP400' 및 시약 키트 출시 시기를 올해 말로 발표했다. 

따라서 바이오다인의 바이알 판매수량 당 로열티 수취와 함께 외형·이익 성장 시기가 도래할 전망이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LBC 검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궁경부암에 대해 WHO가 검진 및 조기진단을 통한 질병 퇴치 캠페인를 본격 추진 중에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로슈의 이중 염색 세포검사인 CINtec PLUS를 가이드라인 2단계에 공식적으로 포함했다. 현재 LBC 진단 업체 중 염색 세포 검사가 가능한 기업은 로슈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검사에 사용되는 LBC 진단 시약 키트는 바이오다인의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검진 확대에 따른 바이오다인의 로열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월 바이오다인의 성병 및 자궁경부암 자가 채취 키트 '얼리팝(Earlypap)'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 '얼리팝'은 자가 채취를 통해 성병(STD),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HPV), 자궁경부암 검사가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제도적 한계로 자가 채취 키트에 대한 침투율이 낮았으나, 최근 미국 펨테크 기업 티엘 헬스(Teal Health)의 가정용 HPV 셀프 채취 키트의 FDA 승인을 필두로 자궁경부암 검진 패러다임이 환자 중심으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취 검체와 채취 장소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얼리팝'의 활용도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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