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33)가 내달 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KBO리그 복귀전 및 키움 데뷔전을 갖는다. 사실상 확정이다.
키움 관계자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알칸타라는 일요일 고척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내일(30일)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투구수 등 세부 운영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알칸타라는 25일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병원 검진 이슈로 가족과 함께 27일에 입국, 28일에 일본 샷포로로 날아가 비자발급을 받았다. 비자발급을 받고 29일 오후에 서울로 돌아왔다. 본래 29일에 고양 2군 훈련장에서 불펜투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을 다녀오는 일정이 빡빡해 불펜피칭을 하루 늦은 30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대신 첫 등판은 예상대로 내달 1일 두산전이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2020년, 2023~2024년에 몸 담은 구단이다. 알칸타라는 작년 12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남기고 퇴단했다. 팔꿈치 이슈가 결정적이었지만, 퇴단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얘기다.
그래서 알칸타라가 친정 두산을 상대로 제대로 전투력을 발휘해 키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알칸타라는 작년에 팔꿈치 인대가 아닌 신경 조직 부위가 좋지 않았고, 덕분에 회복을 비교적 빠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불펜피칭과 첫 등판을 통해 구속, 구위, 전반적인 경기력이 드러날 전망이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고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외국인타자 2인 체제 실패를 인정하고 외국인투수 2명 체제로 회귀했다. 결국 알칸타라가 잘해야 이번 변화가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역대급 부진에 빠진 팀도 기사회생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1일 두산전은 키움에 대단히 중요한 경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