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시스템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맨유 레전드 충격 주장! "1억 파운드면 손 내밀고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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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시스템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는 올여름 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맨유의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다.

다음 시즌 맨유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한다. 만약, UEL 정상에 올랐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했다. 약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맨유에 큰 타격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과의 결승전이 끝난 뒤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는 "구단이 수익을 위해 이별할 때라고 판단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별 가능성을 암시했다.

현재 페르난데스는 사우디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힐랄이 페르난데스를 노린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힐랄은 최근 페르난데스에게 천문학적인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세후 주급만 70만 파운드(약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은 3년 계약을 제시했고 3년 최대 2억 파운드(약 3724억 원) 규모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알힐랄과 초대형 계약에 대한 대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알힐랄의 조건을 수락한다면, 알힐랄은 맨유에 공식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책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핵심이다. 지난 2020년 겨울 입단해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 맨유는 어려운 모습을 보였지만, 페르난데스는 57경기에서 19골 20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스콜스는 페르난데스를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디 오버랩 팬 디베이트'를 통해 "그를 두고 1억 파운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맨유는 그걸 거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페르난데스가 오히려 맨유의 시스템에 혼란만 일으키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 그의 포지션은 어디인가? 그는 분명 대단했고 팀을 짊어졌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뛰는 선수인가? 10번 역할인가? 수비형 미드필더인가?"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특정 포지션이 없어 시스템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물론 그는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1억 파운드를 제시받으면 그냥 손을 내밀고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도 스콜스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나는 항상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위대한 재능은 있지만 위대한 선수는 아니라고 표현해 왔다. 그의 포지션은 도대체 어디인가?"라며 "그는 마치 운동장에서 혼자 날뛰는 아이처럼, 여기저기 막 뛰어다닌다. 아주 형편없는 팀 안에서 모든 걸 하려는 최고의 선수가 그런 식이다. 그가 10번 역할에서 어떤 절제력을 보여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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