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6성급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Ⅱ' 포항 영일만항 입항

[포인트경제] 포항 영일만항에 지난달 30일,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Ⅱ(Scenic EclipseⅡ)'가 입항했다.

포항에 이처럼 최첨단 시설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갖춘 크루즈가 들어온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총톤수 2만2000톤 규모의 '씨닉 이클립스Ⅱ'는 114개의 스위트 객실을 비롯해 헬리콥터 2대, 6인승 잠수정을 탑재한 극지 탐험형 선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항차에는 승객 190명과 승무원 178명이 승선해, 지난 5월 20일 일본 도쿄항을 출발해 속초, 포항, 부산 등을 경유한 후 다시 일본으로 향하는 17박 18일 일정으로 운항 중이다.

포항시는 이번 입항을 기념해 전통악기 공연, 사자놀이, 부채춤 등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승객들을 환영했다.

입항 당일, 호주·미국·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은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을 둘러봤으며, 영일만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통해 자유 관광도 즐겼다.

호주 국적의 승객 니콜라스 씨는 "포항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짧은 체류가 아쉬울 정도로 인상적인 여행이었다"며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우수한 항만 인프라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해양도시"라며 "이번 입항을 계기로 포항이 국제 크루즈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크루즈 유치를 위해 해외 선사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크루즈 전문 여행사 및 선사 관계자를 초청한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한편 오는 5일에는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마이즈루시와 사카이미나토시를 경유한 뒤 8일 영일만항으로 돌아오는 스페셜 크루즈 '팬스타 미라클호'가 운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