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에 한화 이적→ERA 6점대 난타→2군행…이적생 잠수함 16일 만에 선발 등판, 43일 만에 2승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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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엄상백은 시즌 2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엄상백의 1군 복귀전. 엄상백은 5월 1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16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선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78억을 받는 조건으로 KT 위즈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33경기(140⅓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리그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쥐고, 지난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는 29경기(156⅔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 4.88로 데뷔 후 최다승, 최다 이닝을 경신하는 등 선발로서 존재감을 뽐냈던 엄상백.

한화에서도 활약을 기대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8경기(32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 6.68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딱 한 번뿐이며,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세 번에 불과하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4월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이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물론 4월 25일 대전 KT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여준 경기가 많았다.

특히 5월 15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이라는 이적 후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많은 한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진 엄상백은 1391일 만에 2군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5월 2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5월 27일 고양 히어로즈전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전날 7-1 완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엄상백이 1군 복귀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피치컴 교체요청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NC는 김녹원을 예고했다. 올 시즌 4경기 1홀드 평균자책 5.40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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