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휴스턴 또 충격, 트레이드 이적생→ML 13승 노히터 투수도 토미존 수술…"정말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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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넬 블랑코./게티이미지코리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넬 블랑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힘들다."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토미존 수술 소식이 전해진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바로 투수 로넬 블랑코도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 이미 두 선수뿐 아니라 루이스 가르시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도 토미존 수술을 받거나 받을 예정이 가운데 휴스턴을 이끄는 조 에스파다 감독의 한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29일(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상황에서 그들과 대화하는 건 정말 정말 어렵다. 그들이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더 힘들다. 이제 목표는 블랑코를 건강하게 회복시켜 다음 시즌에 복귀시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블랑코는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을 소화했다. 92개의 공을 던졌고, 등판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등판 이틀 후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에스파다 감독도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블랑코가 누구인가. 2016년 단돈 5000달러(약 689만원)에 휴스턴과 계약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블랑코는 2024시즌 대박을 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105구 7탈삼진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17번째였다. 2024시즌에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 2.8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 4.1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블랑코의 이탈이 더욱 아쉽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넬 블랑코./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파다 감독은 "선수를 잃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말 힘든 일이지만, 블랑코는 강한 사람이다. 그는 다시 일어설 것이고, 내년에 다시 돌아와 더 강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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