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가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경험을 담은 연설로 현장을 울린 김가연은 "방송용 멘트가 아닌 내 경험이라 더 울컥했다"며 본지에 소회를 전했다.
지난 30일 김가연은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장에서 "국민학교 전교회장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연단에 선다. 연예인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입을 열었다.
김가연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향 광주에서 9살 소녀로서 목격한 참혹한 기억을 꺼냈다. 그는 "엄마 손을 잡고 소아과를 가던 길에 흰 천에 덮인 사람들을 봤다. 발에 피가 묻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를 "말도 못 꺼내던 시절"이라 표현한 김가연은 "그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내 지난해 12·3 비상계엄령을 언급하며 "내가 살아가는 동안 앞으로는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 단순히 그가 파면됐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가연은 전날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청년 유권자와의 일화를 전하며 "'내 한 표로 그를 작살낼 수 있어 설렌다'고 하더라. 그 말에 너무 기뻤다. 우리나라 모든 청년들에게는 갈라치기 따위는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세대 간 벽이 아닌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저는 54세지만, 롤 게임도 하고 13세 소년과 팀플레이도 해봤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세상에서 나이가 뭐가 중요하나.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이재명 후보가 만들어줄 거라 믿고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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