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민 핑계를 대자면…” 홍원기 변호, 영웅들 2선발이 왜 5회에 갑자기 흔들렸을까, ‘이것’이 말썽[MD광주]

마이데일리
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5회말 투구를 하던 중 손톱을 만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핑계를 대자면…”

키움 히어로즈 우완 하영민(30)은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12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12. 그런데 경기 상황만 보면 키움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4회까지 KIA 타선을 상대로 1점도 안 내주다 5회에 난타 당하며 3실점했기 때문이다. 이유가 있었다. 손가락 물집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에 따르면 하영민은 21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 물집이 잡혔고, 새살이 돋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에도 하영민이 덕아웃에서 손가락을 만지는 모습이 잡혔다.

홍원기 감독은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3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 투수들은 많이 예민하다. 신경이 쓰일 수 있다. 그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지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새 살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핑계를 대자면 그렇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을 배려하기로 했다. 본래 내달 3일 정도에 다음 등판이 예상됐지만, 아예 내달 5~6일 정도로 다음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로젠버그가 토요일에 들어온다. 그래도 하영민을 빼고 싶어도 여건상 못 뺀다. 2~3일 정도 늦게 들어간다. 다음주 목요일(6월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나 금요일(6월6일 고척 LG 트윈스전) 정도에 들어가면 충분한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은 휴식 중인 로젠버그가 3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고,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내달 1일 고척 두산전에 나갈 예정이다. 하영민은 3일 부산 롯데전에 나가야 하지만, 이때 김연주나 또 다른 선발투수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영민 핑계를 대자면…” 홍원기 변호, 영웅들 2선발이 왜 5회에 갑자기 흔들렸을까, ‘이것’이 말썽[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