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호남권 열기 ‘후끈’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남지역 각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인 가운데 전남이 34.96%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6시 마감 결과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된 가운데 전남이 34.96%로 전국 최고를, 대구가 13.42%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869만1천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에 이어 전북(32.69%), 광주(32.10%) 등 호남권 3곳의 투표율이 30%대를 넘어섰고 그 뒤를 세종(22.45%), 강원(20.83%)등이 이었다.

전남지역에서 진도가 44.14%로 최고 투표율을 보인 것을 비롯 구례(42.80%), 장흥(42.57%), 곡성(41.73%), 장성(41.72%), 진도(40.23%), 함평(40.20%) 등이 40%를 넘어선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은 13.42%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경북(13.42%), 경남(17.18%), 부산(17.21%), 울산(17.86%) 등의 순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19.13%, 경기 18.24%, 인천 18.40% 등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호남권은 민주진영의 표 결집 탓에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영남지역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에 실망한 나머지 선거 열기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포인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