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폭발적인 관심 속에 새로운 출발을 알린 '불꽃야구'가 전용구장이라는 날개를 달고 다시 한 번 비상한다.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는 29일 "㈜국대(회장 김원석), 스튜디오C1(대표 장시원)과 함께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구축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면 리모델렝이 확정된 대전한밭야구장을 활용해 불꽃야구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C1에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제공한다. 지역 문화와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한밭야구장과 부대 시설 사용을 승인하고 행정적 지원 및 홍보에 협력한다. 국가대표 은퇴선수들과 함께 하는 스포츠 ESG기업 ㈜국대는 방송 외 콘텐츠 기획과 시설 운영을 총괄하며 현장 실무와 기관 간 조율을 담당한다. 스튜디오C1은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전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 한밭야구장은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올시즌 한화의 홈구장이 한화생명볼파크로 이전됨에 따라 대전시는 한밭야구장의 새로운 활용방법을 모색해 왔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한밭야구장의 기존 건물을 해체해 복합 스포츠시설로 리모델링하고, 그라운드는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려고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기까지 잔여 기간 동안 한밭구장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지 못해 고심했다. ㈜국대는 유휴 스포츠시설에 문화 콘텐츠 생산 허브를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대전시가 전격 수용하면서 불꽃야구와 손을 맞잡게 됐다.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고정 팬을 확보한 불꽃야구는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콘텐츠 파워를 자랑한다. 전용구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확보하면, 새 구장에 둥지를 튼 뒤 선두권으로 도약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구도(球都)' 대전의 이미지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자리잡으며 대전 지역의 관광, 소비, 미디어 산업 등에도 긍적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한화이글스의 선두권 활약,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KBO 올스타전 유치에 이어 불꽃야구 전용구장까지 더해지며 대전은 그야말로 야구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용구장은 단순 한 촬영 공간을 넘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며 지역경제 활성 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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