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적생→54억 마무리 부담 덜었다, 이래서 1차지명 투수 기다렸나…사령탑 "상대가 느끼는 게 다르다" [MD대전]

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 선수 활약에 웃는다.

롯데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 승리를 챙겼다.

3-6으로 뒤지던 6회말 수비 도중에 비로 인해 약 39분간 중단됐다. 이는 롯데에게 행운의 비였다. 재개 후 맞은 첫 공격 7회초에 3점을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0회초에 나온 손호영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하루 만에 2위 탈환과 함께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승리였다. 중요한 경기를 잘 이겼다"라며 "비가 많이 와 중단이 됐는데 결과론이지만 우리에게 좋은 흐름으로 왔던 것 같다. 사실 비가 왔을 때 공격하는 팀은 좋지만, 수비하는 팀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투수를 바꾸려 해서 큰 문제 없이 넘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손호영이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손호영의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날까지 타율 0.233으로 주춤했던 손호영은 5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264까지 끌어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은 차분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덤비는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본인이 감을 잡는다. 어제는 치는 타이밍이 괜찮았다. 연장 타석 들어가기 전에도 '지금 괜찮으니까 감 믿고 치라'라고 말했다. 운이 우리에게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5월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투수 최준용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로 이탈하고, 또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인대를 다쳐 출발이 늦었던 최준용은 4경기 1홀드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김원중, 필승조 정철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전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지금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상대가 느끼는 게 다르다. 공을 잘 던져도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최준용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히(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올 시즌 2경기 1홀드 평균자책 0.00을 기록 중이다. 5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왔는데 4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한현희./롯데 자이언츠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트레이드 이적생→54억 마무리 부담 덜었다, 이래서 1차지명 투수 기다렸나…사령탑 "상대가 느끼는 게 다르다" [MD대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