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아, 내가 우승했던 날과 같은 날 우승했구나"…'전설' 차붐도 SON 첫 우승에 행복→SNS 통해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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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설 차범근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5시즌 UEL 결승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해 1-0으로 승리했다.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로 승리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도 개인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함부르크 SV 유스 출신인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어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PL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UEL 정상에 오르며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설' 차범근은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우승을 축하했다. 5월 22일 생일을 맞이한 그는 "(손)흥민이가 UEFA 컵(유로파리그)을 들어 올렸다. 나의 생일날 아침에"라며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네"라고 했다.

계속해서 "평생에 한 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며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고 전했다.

차범근은 독일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전설이다. 다름슈타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통산 372경기에 출전해 121골을 터뜨렸다.

차범근은 두 차례 UEFA컵(UEL 전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1979-80시즌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처음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1987-88시즌 레버쿠젠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차범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었던 이호와 김동진이 2007-08시즌 UEFA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도 같은 시즌 UC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손흥민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UCL 우승에 도전한다. PSG는 UCL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이강인이 우승한다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정상을 밟는 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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