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레스터 시티 팬들은 최근 13년간 팀을 위해 봉사한 스타를 떠나보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레스터 시티는 현지시간 지난 18일 홈 구장에서 입스위치와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킹 파워 스타디움을 가득메운 홈 팬들은 ‘고맙습니다 바디’라는 깃발을 휘날리며 스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바로 제이미 바디다. 특히 이날 바디는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200번째 골을 터트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바디는 레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이다. 올 해 38살인 그는 지난 달 팀이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자 13년간 정들었던 레스터 시티와의 작별을 발표했다. 38살이었기에 은퇴할 수도 있었는데 은퇴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바디는 정말 ‘흑수저’였다. 유소년 팀과 성인 무대에 데뷔한 팀은 8부리그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이다. 프로 팀도 아니라 아마추어 클럽이었기에 선수 생명을 이어가기위해서 의료용 보조기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5부리그 핼리팩스 타운과 플릿우드 타운을 거친 바디는 2012년 여름 당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팀을 떠나지 않았다.
동화같은 역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2014-15시즌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되었고 2015-16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바디는 이해 24골 6도움을 기록하며 FWA 올해의 선수와 EPL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20시즌에는 EPL 역대 최고령 득점왕에 올랐고 2020-21시즌에는 FA컵을 한번 더 들어올리며 레스터 시티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지난 13년간 팀의 역사를 만들어냈기에 홈팬들은 바디의 고별전에 감사인사를 전한 것이다.
하지만 바디는 은퇴 대신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어했다. 그런 그에게 정말 꿈같은 제안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이번 시즌 FA컵 우승팀인 크리스털 팰리스가 그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월 자유의 몸이 되는 바디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더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어했고 팰리스는 그에게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고려중에 있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전언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은 공격진을 강화하기위해서 바디의 영입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비록 38살인 바디지만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500경기에서 200골을 넣었다. 이적료가 없고 나이가 있기에 싼값에 버디를 영입, 주전은 아닐지라도 교체멤버로 투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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