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적인 일이다.
디 어슬레틱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025-2026 FA 랭킹을 매겼다. 야수 탑20, 선발투수 탑20, 마무리투수 탑10을 따로따로 산정했다. 종합 랭킹은 없다. 야수와 선발투수, 마무리투수 랭킹 1위는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터커는 야수 FA 랭킹 1위이면서, 사실상 전체 랭킹 1위라고 봐야 한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4년 5억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별 다른 이견이 없다. 디 어슬레틱은 이 기사를 통해 터커가 게레로를 넘어 6억달러대 FA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팬들에게 안타까운 건,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없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2024-2025 FA 시장에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번주말부터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한다. 탬파베이 데뷔전은 6월 초로 예상된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FA 시장에 갈 수 있다.
디 어슬래틱의 시각에 김하성은 재활선수다. 아무런 기록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탑20에서도 뺀 것으로 보인다. 공수주겸장 중앙내야수라서 탑10은 몰라도 탑20에는 들어갈 법하지만, 제외됐다. 김하성은 건강을 회복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마지막 FA 대박을 향해 달린다.
올 시즌 탬파베이가 예상대로 고전한다. 김하성이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는 시선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가 3루가 구멍난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을 원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그것도 김하성이 일단 복귀해 건재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야수 탑20에는 김하성처럼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통해 FA를 선언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2위에 오른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와 3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다. 알론소의 경우 올 시즌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 오른 상태다.

올 시즌 후 미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올 가능성이 큰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가 7위에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에 올 경우 타율 0.240~0.260을 치며 30홈런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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