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로부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영입을 약속 받았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콘테 감독에게 제시 될 프로젝트에 달려있다. 경쟁력 있는 팀이 보장된다면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남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요구 사항은 구체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콘테는 각 부문에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영입하기를 원한다. 또한 총 8~9명의 신규 영입과 연봉을 인상하고 이적시장 예산으로 2억 유로(약 3120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시즌 마지막 경기 직후 예정된 데 라우렌티스와의 회의에서의 핵심 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올 시즌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앞두고 있다. 나폴리는 승점 79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인터 밀란(승점 78점)에 승점 1점 차로 앞서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친정팀' 유벤투스가 콘테 감독의 복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시즌 도중 모타 감독을 경질했다.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콘테를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콘테 감독에게 김민재 영입을 약속했다. '에어리어 나폴리'는 "유벤투스는 콘테에게 최고 수준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에게 약속된 선수들은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는 컸지만 김민재의 뮌헨 생활은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 신세로 전락했고, 올 시즌 막판 빈센트 콤파니 체제에서도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과의 8강전에서 나온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김민재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뮌헨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민재는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결국 뮌헨도 김민재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이적 허용 통보를 받았다. 이는 다이어가 팀을 떠나기 전부터 결정된 것이다. 뮌헨은 이적료로 최대 3500만 유로(약 545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방출 후보로 유력하다. 뮌헨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김민재도 다른 클럽에서 매력적인 오퍼가 올 경우 이적을 꺼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받은 비판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친정팀'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콘테 감독의 '부임 선물'로 약속까지 한 상태다. 뮌헨은 김민재를 무조건 해외로 보낼 예정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뮌헨은 김민재에 대해서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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