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머무는 부진에 빠져있는 반면 유로파리그에선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20-21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준우승에 만족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세 번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유에 모두 승리를 거둔 가운데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맨유와 대결한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솔랑케와 교체되며 74분 동안 활약했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위안이 될 만한 것은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 전반전에 보여준 활기찬 경기력이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스톤 빌라전 하프타임에 앞서 골을 넣을 뻔했고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전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왼쪽 측면에서 두 번의 특유의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을 마친 후 "쏘니는 준비됐고 출전 가능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70분에서 75분 정도 활약한 것이 중요했다"며 "몇 번 이나 기회를 만들어냈고 쏘니 본인도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최근 핵심 선수들을 잃었기 때문에 쏘니의 복귀가 더욱 중요하다. 쏘니가 복귀하면서 경험 많은 선수가 팀에 추가됐다. 지난 2-3경기 동안 우리 팀의 평균 연령은 상대팀보다 3-4살 어렸다. 경험 많은 선수가 한 명 더 있다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UEFA를 통해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했던 것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실망감을 만회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또 다른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망하지 않겠다. 리버풀과의 결승전 패배에서 확실히 무언가를 배웠고 더욱 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상대 팀이 트로피를 들오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팀이 축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나는 경기에서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 특별한 경기에서 패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것에 대해선 "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 시즌이 정말 나쁜 시즌이었다면 우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정말 노력했고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어떻게하면 팀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한다. 그 덕분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손흥민은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유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되겠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딱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을 달성했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가졌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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