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박수영)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첫 솔로 팬미팅을 마쳤다. 이번 팬미팅은 리지가 과거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숙을 마치고 팬들 앞에 서는 자리였다.
리지는 지난 17일과 18일 일본 도쿄에서 첫 솔로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리지는 "멀리서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제가 여전히 이렇게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리지는 팬미팅에서 감격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팬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저는 이제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비록 매우 좋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셨다는 사실에 감동했다"며 "저를 향한 마음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깊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리지는 팬미팅에서 무대 위에서 팬들과 눈을 마주하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소통하는 순간이 자신의 삶에 있어 가장 큰 행복임을 강조했다. 그는 "무대 위 저 멀리서만 작게 보이던 여러분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한분 한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대해 리지는 "여러분이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당연하지 않은 것인지 깊이 배웠다"며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리지는 지난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했으며, 멤버 나나, 레이나와 함께 유닛그룹 오렌지캬라멜로도 활동했다. 배우로 전향한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지난 2021년 음주운전 추돌사고를 내고 벌금 1500만 원을 명령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후 리지는 자숙기간을 가졌다.
이번 팬미팅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선 리지는 "여러분 덕분에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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