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해주면 뭐하나... 니코 곤살레스 &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최근 5경기 출전시간 각각 2분, 0분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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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곤살레스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 영입생들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FC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과 선수들의 폼 저하가 이어지며 리그 10R부터 13R까지 4연패를 기록하고 12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등 전례 없는 부진을 겪었다. 이에 맨시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분노의 영입'을 보여줬다.

오마르 마르무쉬. /게티이미지코리아

겨울 이적시장엔 통상적으로 큰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즌 중 영입이기에 여름 이적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이적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를 영입하며 이적료로만 1억 7000만 유로(한화 약 2600억 원) 이상을 사용했다. 반등을 위한 극단적인 처방책이었다.

전반기 9승 4무 6패를 기록했던 맨시티는 후반기 10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럽을 호령하던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CF를 상대한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산 6-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FA컵 결승전에선 크리스탈 팰리스 FC에 1-0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역대 최악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겨울 이적시장 영입이 성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마르무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곤살레스와 후사노프는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곤살레스는 최근 5경기 통틀어 단 2분 출전에 그쳤다. 후사노프는 최근 6경기 동안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헤이스의 경우 2006년생의 어린 선수이기에 아직 영입 성패를 판단하긴 이르다. 이에 반해 후사노프와 곤살레스는 각각 2004년생과 2002년생으로, 나이와 이적료를 고려하면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선수들이다. 그러나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인 2005년생의 유망주 니코 오라일리가 더 중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라일리는 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어느덧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후사노프와 곤잘레스가 보여준 활약상은 이적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에 급하게 영입된 선수들이기에 온전히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적응에 부침을 겪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 적응을 중요시하는 감독이다. 후사노프와 곤살레스의 진정한 시험대는 다음 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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