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이 저평가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혹사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수비수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잇단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확정까지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최근 다양한 이적설과 함께 올 시즌 이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잠재적인 매각 후보로 여겨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활약에 불만족하고 있다. 현실은 냉정하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김민재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등은 지난 16일 '김민재는 몇 주 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를 5000만유로(약 783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만유로(약 470억원)에서 3500만유로(약 548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을 통해 1억유로(약 1565억원)를 벌어들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이적시켜 이적시장에서 얻어야 하는 수익 중 삼분의 일을 마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영입과 방출로 2000만유로(약 313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19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2024-25시즌 활약에 대한 평점을 책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우파메카노와 함께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였지만 겨울 휴식기 이후 상당히 저조했다. 인터밀란전에서의 김민재의 실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채로 몇 주 동안 경기를 뛰었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면서도 김민재에게 4등급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자원 중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수비진 전체에서도 올 시즌 실망스러운 활약과 함께 방출이 사실상 확정된 보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43경기에 출전하며 3593분 동안 활약했고 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우파메카노는 33경기에 출전했고 다이어는 28경기를 뛰었다.
42경기에 출전한 라이머와 31경기에 출전한 데이비스도 김민재보다 적은 경기를 뛰었다. 수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은 스타니시치는 21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이토는 8경기에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 탈락해 우승에 실패했고 수비진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FCB인사이드는 19일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몇 달 동안 주목받았다. 많은 부상과 실수가 발생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비만큼 뜨거운 논의가 이루어지는 포지션은 없다.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수비 책임이었고 개인적인 실수가 있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수비진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다이어는 모나코로 이적하고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은 미지수다. 김민재는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베를 디렉터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을 지지했다'고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았다. 데이비스, 스타니시치, 이토,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반복적으로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은 것이 수비진의 문제였다"며 "어떤 비판은 너무 지나치다. 수비진은 전체적으로 함께 플레이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수비가 바이에른 뮌헨의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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