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능력은 토트넘이 맨유 압도한다'…유로파리그 결승전 통합 베스트11, 맨유 레전드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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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토트넘의 전력이 맨유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와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와 17위에 머무는 부진에 빠져있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선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텔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오도베르, 무어가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와 그레이는 중원을 구성했고 레길론, 데이비스, 단소, 스펜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킨스키가 출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14분 콘사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8분 카마라가 추가골을 기록해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아스톤 빌라에 완패를 당했다.

맨유 역시 17일 열린 첼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첼시를 상대로 회이룬이 공격수로 나섰고 마운트와 디알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도르구와 마즈라위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맨유와 첼시의 맞대결에서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첼시는 후반 26분 쿠쿠렐라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쿠쿠렐라는 제임스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고 결국 첼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영국 BBC는 17일 '맨유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맨유는 첼시에 패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번째 패배를 당했고 토트넘은 21번째 패배를 당했다'며 '맨유 아모림 감독과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팀 운영에 있어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키퍼 킨스키를 비카리오 대신 선발 출전시켰고 솔랑케, 브레넌 존슨, 포로 등 주요 선수 몇 명을 벤치체 앉히면서 휴식을 줬다. 아모림 감독은 웨스트햄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다.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이 휴식을 가지는 것보다 경쟁심을 느끼는 것을 우선시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 토트넘과 맨유의 통합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양팀의 통합 베스트11에선 토트넘이 8명이 포함됐고 3명이 이름을 올린 맨유를 압도했다.

토트넘과 맨유의 통합 베스트11 공격진에는 손흥민, 솔랑케(이상 토트넘), 디알로(맨유)가 선정됐고 미드필더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이상 맨유), 벤탄쿠르(토트넘)가 구축했다. 수비진에는 우도지, 로메로, 판 더 벤, 포로 등 토트넘 선수들로만 구성됐고 골키퍼에도 토트넘의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 레전드 네빌은 토트넘과 맨유의 전력을 비교하면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기분이 정말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토트넘 선수들을 볼 때 손흥민, 쿨루셉스키, 솔랑케, 매디슨, 비수마, 사르, 로메로, 판 더 벤, 포로, 우도지가 있고 맨유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만 토트넘 주전급 선수"라며 "양팀의 통합 베스트11을 뽑는다면 토트넘 선수들을 모두 뽑을 것이다. 골키퍼는 50대50이다. 나는 비카리오도 좋아하지 않고 오나나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게리 네빌은 "내가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가지는 카세미루나 브루노 페르난데스 같은 선수들이 단판 승부에 강한 잠재력을 가진 것이다. 그 덕분에 맨유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에 임하고 전력을 다한다면 토트넘이 승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리 네빌/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솔랑케와 교체되며 74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을 마친 후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는 달리 선수들이 열심히 경쟁하면서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느꼈다.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오도베르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 "쏘니는 준비됐고 출전 가능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70분에서 75분 정도 활약한 것이 중요했다"며 "몇 번 이나 기회를 만들어냈고 쏘니 본인도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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