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하이파마와 함께 고형암의 치료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표적 항암제 기술에 대한 3자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의 명칭은 'MYO1D 저해제 및 이의 용도'다. 고형암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분자 모터 단백질 MYO1D(Myosin 1D)를 선택적으로 분해해 기능을 억제하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에 대한 기술이다.
김경근 박셀바이오 R&D센터 전무 등 공동 연구진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P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포함하는 다중 성장인자 수용체(GFR)가 MYO1D에 의해 원형질막에 유지되고 있음을 선행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신규 저분자화합물을 처리해 MYO1D 기능을 차단하면 암을 유발하는 다중 성장인자 수용체 자체가 감소돼, 그 활성만을 억제하는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고형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을 사용해 MYO1D 표적 저분자 항암제 'VCB-1301'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나 단클론항체 치료에서 발생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뇌신경교종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은 암세포 생존의 버팀목과 같은 MYO1D를 제거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 기전 자체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으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셀바이오는 이처럼 산학연 협력 등을 기반으로 항암 치료의 획기적인 원천기술들에 대한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발빠르게 진행함으로써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상업화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특허로 출원해 국내외에서 등록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에만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간암 대상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 제조’ 관련 특허가 국내 특허청에 등록됐고 '배양보조세포를 통한 NK세포 증식 기술' 관련 특허는 일본에서 먼저 등록되는 쾌거가 있었다.
이에 따라 박셀바이오가 등록을 완료한 특허는 14건, 출원 후 심사 중인 특허는 7건으로 늘었다.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PCT 국제출원도 24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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