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父 '실명' 위기에 충격…의사 "녹내장 가족력, 본인도 조심해야" [솔로라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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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황정음이 아버지의 안과 검진 결과에서 실명 가능성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13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방송 최초로 아버지를 공개한 가운데, 제주에 사는 아버지와 '효도 데이트'를 즐기는 하루가 그려졌다.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이날 황정음은 "(아빠가) 눈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하셔야 한다"며 아버지와 함께 안과를 찾았다. 두 사람은 진료를 기다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고, 오붓한 부녀 사이임을 뽐냈다.

황정음은 아버지의 시력 검사와 정밀검사까지 곁에 지켜봤다. 검사 이후 만난 안과 전문의를 만나자 아버지는 "우리 딸이 꼭 서울에서 선생님한테 검사받으라고 하더라. 항상 우리 딸한테 고맙다"며 딸 자랑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의사는 "오른쪽 눈은 거의 100점이고 건강하시다. 왼쪽이 좀 문제다. 오른쪽은 시신경이 100점이라고 치면 왼쪽은 20점도 채 안된다"며 충격적인 결과를 전했다. 황정음 아버지의 왼쪽 눈은 현재 녹내장 말기 상태였던 것.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황정음 "아빠가 내 카드를 쓰신다. 4~5년 전에 아빠가 안과랑 약국에서 카드를 쓰신 걸 보고 그때 물어봐서 알게 됐다. '아빠 어디 가 불편하냐'하고 물어봤더니 '간단하게 시술했다'라고 했지만 그게 간단한 게 아니었다"며 아버지가 수술을 받은 뒤 눈 상태를 알게 됐음을 털어놨다.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그 때문인지 황정음은 아버지의 눈 상태에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는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을 때는 언젠가는 반대쪽 눈도 녹내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잘 안 되고 방치되면 아예 안 보이게 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하루도 안 거르고 약을 넣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황정음은 "혹시 안경을 쓰시는 게 눈 건강에 더 좋겠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의사는 "안경은 쓰셔도 되고, 안 쓰셔도 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안경을 쓴 황정음을 향해 "원래 눈이 좋으시냐"라고 물었다. 황정음이 "아기를 낳고 좀 안 좋아졌다"라고 말하자 "녹내장이 생각보다 가족력이 세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의사는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으면 가능성이 보통 사람보다 4배에서 9배까지 높다. 녹내장이 초기에 약을 잘 쓰면 되는 거지만 아버님이 녹내장이면 딸도 조심해야 한다. 급한 건 아니지만 꼭 검사를 해봐라"라고 권했다.

이를 들은 아버지는 "우리 딸도 와서 선생님한테 (진료) 받아라"라며 딸을 걱정했다. 진료를 마친 뒤에도 "딸아, 약만 잘 넣으면 된다"며 다독였다. 황정음 또한 꼼꼼히 다음 진료 날짜를 체크하며 아버지를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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