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맞서 밀리지 않다니…최강 한화의 13연승은 없었다, 국민타자가 뽑은 수훈갑 "최원준, 가장 먼저 칭찬해"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최원준 가장 먼저 칭찬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서 연장 11회 터진 임종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1로 팽팽하던 8회 김재환이 한화 필승조 한승혁을 울리는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앞서갔다. 마무리 김택연이 9회 2아웃까지 잘 잡았다. 그리고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상대한 최인호. 2B-1S에서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임종성과 포수 김기연의 콜 플레이 미스가 나오면서 어느 누구도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최인호가 김택연을 울리는 동점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11회, 임종성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11회 2사 2루에서 김종수의 134km 초구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임종성의 데뷔 첫 타점, 그리고 9회 실책성 플레이를 만회하는 타점이었다. 그리고 박치국이 11회 올라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시즌 첫 승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선방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도 "비록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선발투수 최원준을 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다.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경기 초반 흐름을 잘 이끌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투런홈런과 함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임종성과 김인태도 멀티히트, 팀 12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귀중한 투런포 포함 3안타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김재환 다운 모습이었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균형을 깨는 안타로 데뷔 첫 타점을 올린 임종성의 활약도 컸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승엽 감독은 "멀리 대전까지 찾아와 기나긴 연장 11회 승부 내내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산은 14일 잭로그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13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문동주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