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서로 미룬 결과는 참혹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을 치르고 있다.
두산은 8회 2사 1루에서 나온 김재환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3-1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연패 탈출을 넘어 1위 한화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8회를 고효준이 잘 막았다. 그리고 9회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왔다. 김택연은 노시환과 채은성을 각각 우익수 뜬공,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최인호와 승부. 2B-1S에서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3루수와 포수 사이로 갔다. 그러나 두산 3루수 임종성, 포수 김기연 모두 서로 눈치만 봤고 결국 잡지 못했다. 어느 누구든 적극적으로 '콜'해 잡았다면 경기는 끝났을 터.

한화에게는 계속 기회가 이어졌고, 한화는 놓치지 않았다. 3B-2S 풀카운트에서 최인호가 김택연의 151km 직구를 노려 8m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13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두산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현재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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