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공교롭게도 2022년 5월6일까지 성적이 지금 성적하고 흡사해요.”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송성문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주형도 2군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의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특히 푸이그의 부진의 골이 깊다. 올 시즌 33경기서 128타수 27안타 타율 0.211 5홈런 17타점 16득점 장타율 0.344 출루율 0.289 OPS 0.633 득점권타율 0.242다.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푸이그를 리드오프로 쓰려고 구상했지만, 3할도 안 되는 출루율, 2할대 초반의 타율로 밀어붙이긴 어려웠다.
문제는 푸이그의 타순을 내렸음에도 별 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94에 불과하다. 홈런 두 방을 쳤지만, 타격감이 돌아왔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홍원기 감독은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2022년의 기억을 떠올렸다. “공교롭게도 2022년 5월6일까지의 성적이 지금 성적하고 흡사해요”라고 했다.
실제 푸이그는 2022년 5월6일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타율 0.213이었다. 홍원기 감독의 기억은 정확했다. 그러면서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친 이후 굉장히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탔는데 엊그제 홈런도 그렇고, 어제 타구도 그렇고 분명히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홍원기 감독의 기억과 달리 푸이그는 2022년 5월17~19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3연전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5월13일 수원 KT 위즈전과 5월2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서 홈런을 쳤다. 어쨌든 푸이그는 5월 중순에 타격감이 바닥을 찍은 뒤 6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 후반기, 포스트시즌까지 맹타를 휘둘렀다.

당연히 홍원기 감독으로선 푸이그가 올해도 그렇게 되길 바랄 것이다. 푸이그는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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