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순위 특급루키가 다시 뛴다…무너진 영웅들 선발진을 재건하라, 신인왕 레이스 재점화 예고[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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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정현우(19,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뛴다.

키움 관계자는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정현우는 10일 진료에서 부상 부위(극상근)가 거의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 2군에서 ITP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부터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현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다. 키움은 애당초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를 염두에 뒀다가 정현우로 선회했다. 업계에선 전체적 실링에선 정우주가 살짝 높지만, 정현우가 좌완 완성형 선발투수로서 즉시전력감이란 평가가 많았다.

정현우는 덕수고 시절부터 이미 에이스로 활약하며 국내대회 및 청소년대표팀 일정을 병행했다. 키움 입단이 확정되고 마무리훈련에 합류했지만, 키움은 정현우를 한동안 공을 잡지 못하게 했다. 당시 어깨가 조금 좋지 않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현우는 이후 조심스럽게 고양에서 재활했고,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군을 거쳐 1군에 진입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를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 하영민, 김윤하에 이어 일찌감치 4선발로 점찍고 시즌 준비를 시켰다. 정현우는 대만 연습경기와 국내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선발 등판했다.

3월26일 KIA 타이거즈와의 데뷔전서 122개의 공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정현우에게 데뷔 첫 승을 선물하기 위한 특수한 조치였다. 이후 정현우는 두 차례 등판을 더 했다. 4월12일 대전 한화전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 이탈했다.

당시에 이미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고 4주간 쉬고 재검진을 한 결과 어깨상태가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실 부상이라고 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키움은 안우진과 수년간 원투펀치로 뛰어야 할 미래 에이스를 무리를 시키지 않았다.

키움은 가뜩이나 선발진이 불안하다. 정현우마저 이탈하자 4~5선발이 나가는 날엔 맥없이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ITP에 들어간 이상, 늦어도 6월에는 복귀가 예상된다. 단계별 투구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재활등판을 거쳐 건강하게 돌아오면 분명히 1군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다.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현우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신인상 레이스도 재점화된다. 정우주가 불펜에서 점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면, 재밌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리그에서 작년 김택연(두산 베어스) 수준으로 두드러지는 신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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