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 효과로 매출액이 껑충 뛴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숙제를 남긴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9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636억원, 영업이익 3,546억원, 당기순이익 3,1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33.3%, 직전인 지난해 4분기 대비 96.1%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한온시스템 인수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한온시스템 지분 확대 추진에 나서 올해 초 이를 마무리 짓고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를 통해 보유 지분이 54.77%까지 늘면서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한국타이어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매출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1.1%, 지난해 4분기 대비 25.1% 감소했다.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수익성 악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한온시스템이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등 주요 비용이 상승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가중까지 더해진 결과다.
타이어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0.3% 증가한 2조3,46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6.3% 감소한 3,336억원에 그쳤다.
한국타이어 측은 “전 세계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에 위치한 일부 공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 원가 부담으로 인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0509800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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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9.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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