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놓친 아스널. 2연속 2위에 머물렀던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서도 리버풀에 우승을 넘겨주면서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전히 아스널은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이후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스널은 6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약 1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입, 공격진을 강화하려고 한다. 그첫번째 영입 선수가 바로 미드필더인 마르틴 주비멘디이다. 현재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다.
아스널은 주비멘디 영입을 위해 지난 시즌부터 뛰었고 결국 이적에 합의한 상태라는 것이 축구계의 소문이다.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찍지도 않은 상태인데 영국의 한 언론이 주비멘디를 영입하더라도 우승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선이 현직 스페인 기자의 취재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주비멘디를 좋아하겠지만 그는 아스널의 우승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선수 한명을 영입한다고 해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아스널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사크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주비멘디가 아스널의 우승 카드가 되지 못하는 것은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팀워크에서는 나무랄데 없지만 결정적일 때 과감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거의 250경기에 출전했지만 11골 8도움에 그친 것이 그 증거라고 한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주비멘디를 분석한 기자는 스페인 출신 앤디 웨스트이다. 그는 주비멘디가 수비수로서는 역동적이고, 침착하다고 인증했다.
5년 전, 젊은 주비멘디가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팀에서 1군 주전으로 발탁되자, 전문가들은 그가 곧 바르셀로나가 부진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대체할 선수로 눈독을 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바르샤는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 물론 재정적인 문제점도 있었지만 주비멘디는 부스케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비멘디는 압박에 강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받아 침착하게 유지하는 데 능숙하다. 화려하기보다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선수이다. 그는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해서, 항상 적절한 위치에서 나타나 팀 동료의 볼 소유권을 넘겨받거나 상대의 리듬을 깨트린다. 경기 운영도 마찬가지이다.
주비멘디는 통산 47개의 경고를 받았지만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 그가 통제된 공격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
특히 250경기에 출전해 11골 8도움에 그쳤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주비멘디가 상대팀 파이널 서드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수치라는 주장이다.
주비멘디는 개인적인 영광을 쫓는 대신, 포지션별 훈련을 통해 팀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간단하지만 빠르게 공을 분배하고, 상대의 공간을 차단하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주비멘디는 이제까지 스페인 리그에서만 뛰었다. 그가 새로운 리그의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현재까지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한 팀만 뛰었는데 이를 벗어나면 효과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2021년 스페인 국가대표로 데뷔했지만 주비멘디는 주전으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여름열린 유로 대회에서 단 한 번 선발 출장했을 뿐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주비멘디가 새로운 아스널 유니폼을 입더라도 아스널 우승에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스페인 기자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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