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데이터로 증명할 수 없는 스테판 커리의 빈자리가 뼈 아팠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플레이오프 2R 2차전에서 93-117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스코어는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스테판 커리의 부재가 큰 영향을 줬다. 데이터상으론 커리의 출전 여부가 골든스테이트의 승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커리가 출전하지 않았을 때의 승률은 7승 5패로 58.3%였다. 커리가 출전했을 때의 성적은 41승 29패로 58.6%의 승률을 기록했다. 고작 0.3% 차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무대는 역시 달랐다. 커리의 부재로인해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커리의 빈자리는 경기 시작부터 크게 느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시작 후 4분 54초가 될 때까지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13득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미네소타는 24점 차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커리에 이은 팀 내 2옵션인 지미 버틀러는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출전한 선수 중 단 한 명도 20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 줄리어스 랜들, 니케일 알렉산더-워커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에겐 커리의 복귀가 절실하다. 그러나 커리는 최소 일주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과 13일에 있을 3,4차전은 결장이 확정됐다. 5차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커리는 최소 일주일 이상 결장할 것이다. 일주일 이후 다시 진단을 받고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부상 상황에 따라 잔여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놓칠 수도 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1일 홈 경기장 체이스 센터로 미네소타를 불러들인다. 빅 게임의 사나이 지미 버틀러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버틀러는 '플레이오프 지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버틀러의 통산 스탯은 18.3득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선 21.1득점 6.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0년과 2023년에 보여준 활약은 MVP급 활약이었다.
버틀러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내겐 부담감이나 기대치가 없다. 나는 맞는 방식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40득점이나 40득점을 해야할 시기가 온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커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