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윌리엄 살리바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살리바와 재계약 협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아스날은 살리바와 장기 계약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살리바는 2023년에 맺은 계약에서 마지막 2년에 접어들게 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핵심 선수들을 지키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살리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 받는 수비수 중 하나다. 192cm의 큰 키와 빠른 발, 탄탄한 피지컬, 뛰어난 대인 방어력과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한 ‘육각형 센터백’이다. 생테티엔에서 프로 데뷔 후 니스, 마르세유에서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고, 2022-23시즌부터 아스날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살리바는 2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과시했고, 지난 시즌엔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아스날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두 시즌 연속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살리바는 33경기 2골을 기록하며 아스날의 최소 실점(31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살리바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마지막 퍼즐로 살리바를 낙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살리바를 영입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를 세웠다. 2026년과 2027년에 적은 금액으로 살리바를 데려오려고 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살리바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아스날은 살리바를 비롯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재계약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사카는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살리바의 파트너 마갈량이스는 현재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살리바는 아스날과의 재계약에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BBC'는 "살리바는 최근 몇 주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었다. 하지만 살리바는 지난 3월, 자신의 계약 상황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살리바는 재계약에 급하지 않다며 중요한 대회의 우승을 원한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아스날에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살리바는 "나는 여기에서 정말 행복하다. 내가 여기에 온 지 2년 반이 됐다. 아무 것도 없다. 나는 여기에서 행복하고, 여기에서 계속 있고 싶다.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하고 아스날을 떠난다면 팬들에게 잊혀질 것이다. 나는 여기서 중요한 걸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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