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까지 가서 보고 오다니…돌아온 봄배구 전도사, 왜 이 선수였나 "파워는 떨어져도 센스가 있다" [MD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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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KOVO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이스탄불(튀르키예) 이정원 기자] "프랑스에 가서 직접 봤다."

코트로 돌아온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불가리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함께 한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월드 엘리트호텔 몰디브홀에서 진행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디미트로프를 지명했다.

204cm 장신 디미트로프는 불가리아, 이탈리아리그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지난 2023년부터 프랑스리그 몽펠리에에서 뛰었다. 디미트로프의 트라이아웃 신청 소식을 듣고, 신영철 감독은 프랑스로 가 디미트로프의 경기를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디미트로프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신영철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우리카드와 결별했다. 1년 동안 쉬면서 유소년 배구 발전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OK저축은행과 새롭게 시작한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만난 신영철 감독은 "1년 쉬고 트라이아웃에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설렘도 있고, 긴장감도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선수를 뽑았다.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디미트로프./KOVO

왜 디미트로프였을까.

신 감독은 "프랑스에 가서 직접 봤다. 에반스는 한국전력에 맞는 파워형 공격수다. 그러나 디미트로프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배구 센스가 있다. 또 왼손잡이 특유의 처리가 가능하다. 좋은 공도 문제없고, 하이볼 처리 능력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광인이 왔고, 아시아쿼터로 아웃사이드 히터가 왔다. 송희채, 전광인에 이민규도 경기 운영을 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덧붙였다.

디미트로프는 "트라이아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지명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유럽 밖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디미트로프./KOVO

그러면서 "V-리그는 수비가 탄탄하다고 하더라. 아직 V-리그에 대해 아는 부분이 많이 없지만, 빨리 적응 잘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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