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8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퍼드가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급여 요구를 낮출 의향도 보였다고 전해진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월 친정팀 맨유를 떠나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를 문제 삼아 경기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6일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래시포드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당시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됐다.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도 있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 등의 이적설이 흘러나왔으며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빌라와 임대 계약을 맺었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17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43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지만, 다음 시즌 래시포드가 빌라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미러'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래시포드가 이제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자하비는 바르셀로나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로, 현재 한지 플릭 감독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리인이기도 하다"며 "래시포드가 자하비와 계약한 주된 이유는 자하비가 바르셀로나와 강한 연줄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윙 포지션에 공백이 있는데, 안수 파티가 플릭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자하비는 바르셀로나 회장 조안 라포르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역시 래시포드를 판매하는 것에 긍정적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를 개편할 예정인데,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이적의 걸림돌은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이다. '미러'는 "최근 몇 년간 재정난에 시달려온 바르셀로나가 맨유의 요구 조건을 충족해 완전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맨유 또한 래시퍼드의 임대 이적을 또 한 번 허용하는 데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의 주급 삭감을 감수할 것으로 보이는 래시포드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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