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기대감이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안현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현민은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 1군의 부름을 받는데 성공, 지난해 16경기에서 5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0.200 OPS 0.676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서 29안타 5홈런 18타점 23득점 타율 0.426 OPS 1.270로 펄펄 날아올랐고, 지난 4월말 다시 한번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표본은 많지 않지만, 안현민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 특히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선 1-3으로 뒤지던 9회초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천금같은 동점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에 무승부를 안겼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안현민은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멀티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4일 경기에서는 3-4로 뒤진 7회말 리드를 되찾음과 동시에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안현민은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9경기에서 6안타 4홈런 12타점 타율 0.364 OPS 1.218로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에 주중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지만, 안현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강철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생겼다.


일단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가 된다는 것이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사령탑은 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서면 일단 기대감이 있다. 원래 컨택이 되는 선수다. 다른 선수처럼 헛스윙을 하고 그런 것이 아니다. 공을 잘 맞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일단 공을 때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키움과 맞대결에서 7회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던 타구는 비거리 140m로 측정됐는데, 이강철 감독은 수원구장의 가운데 담장 방면으로 장외홈런이 된 것은 처음봤다고. 그는 "나는 장외로 치는 것을 처음봤다. 특히 중견수 방면으로는 처음봤다. 벌써 안현민이 2승이나 해줬다. 두산전에 비겼고, 키움전에는 이겼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방망이가 뜨거운 만큼 현민은 우익수,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 취소로 인해 경기가 개시되진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간다면, 주전도 충분히 넘볼 수 있을 정도. 안현민이 올해 KT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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