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는 나폴리와 첼시의 관심 속에서도 현재 클럽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유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르나초는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이름을 알린 가르나초는 올 시즌 총 54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컵 대회를 오가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경기 운영과 경험이 필요한 부분에서 미숙함을 드러냈다. 골 결정력도 아쉬움이 남았다. 중요한 순간 아쉬운 선택으로 득점과 어시스트 찬스를 많이 놓쳤다.

마침,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해야 하는데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핵심 자원들의 매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논의했다. 이때 맨유는 '성골유스'인 코비 마이누와 가르나초의 매각을 고려했다.
나폴리와 첼시는 그 틈을 노렸다. 나폴리는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가르나초에게 관심을 보였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한 공백을 가르나초로 메우기를 원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첼시도 가르나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즌 도중에는 가르나초가 부동산에 자택을 내놓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가르나초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가르나초는 “축구선수라면 언제나 미래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 하지만 나는 맨유와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고, 여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역시 "브루노 페르난데스뿐 아니라 가르나초나 다른 선수들도 많은 클럽이 탐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고 싶다"며 핵심 자원들의 잔류를 암시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알 힐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물론 맨유는 여전히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번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가르나초의 이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가르나초는 당분간 맨유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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