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 스타' 스테판 커리(37·미국)가 쓰러졌다. 2024-2025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부상의 덫에 걸렸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무너지지 않았다.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도 짜임새 있는 전력을 선보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커리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2쿼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코트를 빠져나왔다. 12분 54초 동안 13득점을 올릴 정도로 감이 좋았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커리가 빠졌으나 골든스테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면서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버디 힐드가 승리 주역이 됐다. 3점포 5개 포함 2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99-88 승리를 이끌었다. 지비 버틀러(20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와 드레이먼드 그린(1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좋은 활약을 벌였다.
주포인 커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분명히 큰 악재다. 하지만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성적을 보면, 커리가 없는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더 잘 싸웠다. 7일 미네소타와 경기처럼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도 가운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매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 등 변수에 잘 적응해야 한다. 우리는 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골든스테이트는 2013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커리가 출전했을 때 104승 51패를 기록했다.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팀답게 커리를 중심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커리가 빠졌을 때는 12경기에서 9승 3패를 마크했다. 경기 수가 많지 않지만, 어쨌든 커리 없이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24-2025 정규시즌에서는 커리가 빠진 경기에서 7승 5패를 적어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휴스턴 로키츠를 4승 3패로 제쳤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번 시드 LA 레이커스를 4승 1패로 격파한 6번 시드 미네소타와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격돌하고 있다. 9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커리가 결장하는 가운데 연승에 도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