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갖춘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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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분양시장 내 '분양가상한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합리적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주택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전년 대비 10.4% 상승한 약 2832만원이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약 4420만원으로, 불과 1년 만에 16.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공사비가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월 기준 국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0.7% 오른 131.04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비지수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고환율도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월 기준 건설용 중간재 수입 물가(124.5)는 전년대비 6.9% 상승했다. 지난해 말 이후 급등한 환율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공사비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단지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는 아파트 분양 가격을 택지비‧기본형 건축비‧가산비 등을 더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게 특징으로, 현재 전국 공공택지지구를 비롯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에 적용된다.

실제 분상제 단지 청약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모집 268세대(특별공급 제외) △접수 4만635건 △평균 경쟁률 15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경기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에 선보인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르트 센트럴'도 △모집 200세대(특별공급 제외) △접수 2071건 △평균 경쟁률 10.3대 1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 시장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모습을 드러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경쟁률 109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최근 지방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모습을 드러낼 분상제 단지 청약에 대한 수요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는 전용 84·101㎡ 613세대 규모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분양에 돌입한다. 

디에스종합건설이 시행, 디에스종합건설‧대성베르힐건설이 시공하는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서울 고덕 강일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다. 분상제 적용 단지인 만큼 시세보다 합리적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 강일지구는 '택지개발지구'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업무‧교육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새롭게 조성된다. 또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인 동시에 단지 앞에는 (가칭)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 오는 2029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단지 주변으로 △코스트코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이케아 강동점 △CGV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전용 84‧97‧142㎡ 1524세대 규모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제시한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으로 분상제가 적용된다. GTX를 포함해 SRT‧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갖췄으며, 동탄호수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는 강산건설‧모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이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59~84㎡ 1413세대로 조성되며, 브레인시티는 공공택지지구라는 점에서 분상제가 적용된다. 인근에 근린공원과 수변 산책로 등이 자리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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