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676억 받는구나…FA 이적생, 결정적 순간 통산 200호 HR 폭발→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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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브레그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통산 200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브레그먼은 8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브레그먼은 201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4년까지 휴스턴에서 1111경기 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 타율 0.272 OPS 0.848을 기록했다. 올스타 2회, 실버 슬러거와 골드 글러브 각각 1회를 기록했고, 2017시즌과 2022시즌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과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676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알렉스 브레그먼./게티이미지코리아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하는 알렉스 브레그먼./MLB SNS

첫 타석 병살타로 침묵한 브레그먼은 두 번째 타석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팀이 2-0으로 뒤진 4회 주자 없는 1사에서 타일러 말리의 5구 스플리터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9호 홈런. 이날 전까지 199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브레그먼은 추격의 솔로포로 자신의 200호 홈런을 자축했다. 말리의 시즌 첫 피홈런이기도 하다.

브레그먼의 질주는 계속됐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측 2루타를 때려냈다. 크리스티안 켐벨의 안타로 3루까지 향했고, 윌리어 아브레우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3-3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

결승타 역시 브레그먼의 몫이었다. 3-3 동점 상황 7회 2사 2, 3루에서 브레그먼이 타석에 들어섰다. 1-0 카운트에서 로버트 가르시아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날의 결승타점.

8회 아브레우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보스턴이 6-4로 승리를 챙겼다. 브레그먼은 3루타를 더했다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추가 타석 기회를 받지 못하고 3안타 경기에 만족해야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브레그먼./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브레그먼은 올 시즌 27경기 147타수 48안타 9홈런 30타점 타율 0.327 OPS 1.013으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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