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故 백설희, 오늘(5일) 15주기…남편 황해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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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故 백설희/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원로가수 故 백설희(본명 김희숙)이 세상을 떠난지 15년이 흘렀다.

백설희는 2010년 5월 5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백설희는 1927년 생으로, 1943년 조선악극단에서 운영하던 음악무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조선악극단원으로 활동했다.

주로 막간무대에서 공연하던 백설희는 1949년 KPK악단이 공연한 '카르멘 환상곡'에서 주인공 카르멘 역을 맡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백설희라는 예명을 지어준 사람 역시 KDK 단장이자 작곡가였던 김해송이었다.

1953년에는 작곡가 박시춘을 만나 본격적인 레코드가수로 활동했다. 대표곡 '봄날은 간다'를 비롯해 '목장아가씨', '물새 우는 강 언덕', '코리아 룸바', '청포도 피는 밤', '무정 부르스', '하늘의 황금마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시대를 풍미했다.

백설희는 한국전쟁 직전 새별악극단에 입단해 만난 영화배우 황해(본명 전홍구)와 결혼했다. 고인은 2005년 별세한 황해와의 사이에서 가수 겸 배우 전영록을 비롯해 4남 1녀를 뒀다. 전영록의 딸 보람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하면서 3대째 연예인 집안의 명맥을 이었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삼성공원에 안치됐다. 이곳은 앞서 황해가 안치된 곳으로, 백설희는 남편과 합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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