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엄지성은 3일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스완지닷컴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6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엄지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엄지성은 지난달 5일 열린 더비 카운티전 이후 한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 시즌 소속팀 일정을 마친 엄지성은 유럽 무대 데뷔 시즌에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을 11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영국 매체 스완지인디펜던트는 엄지성의 옥스포드전 활약에 대해 팀내 최고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엄지성은 옥스포드전에서 후반 43분 교체되며 88분 동안 활약했고 한 차례 기록한 슈팅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패스 성공률 82%와 함께 키패스는 한 차례 기록했다. 인터셉트와 태클은 두 차례씩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스완지시티는 옥스포드와의 맞대결에서 엄지성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40분 옥스포드의 그렉 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스완지시티는 후반 12분 페레이라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7분 옥스포드의 헬리크에게 다시 한번 동점골을 내줬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7분 컬런의 헤더골로 다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옥스포드의 프란코프스키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완지시티의 쉬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경기에서 세 번이나 앞서 나갔다. 우리의 공격 플레이는 정말 좋았고 훌륭한 골을 세 번이나 넣었다"며 "우리 수비진의 플레이를 전혀 좋아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스완지시티의 옥스포드전은 현역에서 은퇴하는 앨런의 경기로도 주목받았다. 앨런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스완지에서 활약했고 전성기를 리버풀에서 보낸 후 지난 2022년부터 스완지시티에 복귀해 경기를 뛰었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앨런은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엄지성의 선제골에 기점 역할을 했다'며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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