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지효가 '런닝맨' 촬영에 지각했다.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각양각색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해 경기도 포천 일대를 누비는 '찍을수록 성공 궤도'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각양각색 스타트업 대표를 자처하며 등장했다. 가장 먼저 카메라 앞에 선 것은 '꾹 대표' 김종국이었다. 제작진이 "혼자 빨리 오셨다"며 반기자 김종국은 "언덕배기는 내가 또 빨리빨리 속도를 맞춘다"라고 뿌듯한 듯 말했다.
이어 판교에서나 볼법한 '셔츠맨'들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양세찬은 "그런데 석진이 형이랑 나랑 뭔가 잘못된 것 같다"라고 투덜대 눈길을 끌었다. 양세찬은 올화이트 슈트에 화이트 페도라로 멋을 부렸고, 지석진은 비즈 장식이 주렁주렁 화려한 모자를 착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유재석은 "여기 트롯 4대 천왕 무슨, 오늘 뭐 있냐"라고 지적했다. 최다니엘 역시 양세찬의 의상을 가리키며 "무슨 마이클잭슨이 온 줄 알았다"며 말했다. 지석진은 "(의상) 전달이 왜 다 다르냐"라며 "얘랑 나랑…"이라고 투덜댔다.
하지만 지석진은 유재석이 자신의 모자를 두고 "형 이거 뭐냐. 갓등이냐"라고 말하자 "갓등이라니. 돈을 너무 많이 번 스타트업 사장님 아니냐. 이게 다 보석 아니냐"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하하는 "이게 왜 스타트업이냐"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다시 한번 "여기 트롯 대축제 있냐"라며 놀려댔다.
평범한 듯 보였던 지석진의 검정재킷마저도 반전이 있었다. 유재석은 "여기를 왜 뚫어둔 거냐"라며 지석진을 돌려세웠다. 카메라 앞에 드러난 지석진의 뒷모습은 시원하게 등 부분이 잘려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예은의 의상 또한 "어깨 왜 이러냐"라는 유재석의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유재석이 재킷의 어깨 부분을 지예은이 냅다 들어 올려져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양세찬, 지예은, 최다니엘까지 7명이 모습을 드러냈으나, 송지효만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지예은은 "지효언니랑 같은 팀인데 지효언니가 출장 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또한 "지효가 여기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지효가 이 근처에서 헤매고 있다"며 거들었다.
이에 지석진은 "지효가 매니저랑 안 오고 굳이 굳이 자기가 운전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다시 한번 "자기가 운전해서. 곧 도착한다"라고 설명했고, 하하는 "헤매고 있다"며 안쓰러움을 표했다.

송지효를 기다리며 멤버들은 각자 운영 중인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유재석과 김종국은 AI 스타트업 대표였다. 김종국은 "나는 PT를 해주는 로봇을 만든다"며 "서서 지켜본다. 그리고 잘못되면 욕한다. 정해진 숫자를 안 하면 욕을 한다. 조롱하고"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방송하시는 분들한테 유용한 AI다. 예능 방송형 AI"라며 "애드리브를 프로그래밍해서 꽂아주면 멘트가 충전된다"라고 홍보했다.
하하와 최다니엘은 '신난다 회사'의 대표를 자처했다. 하하는 최다니엘과 지예은을 가리키며 "우리 다 대학동기"라고 어필하더니 서울대 이과 출신을 자처했다. 신난다 회사의 정체는 수학 학원이었다. 최다니엘은 수능 수학 5점 출신의 수학학원 대표가 됐다. 지예은은 자켓 어깨를 매만지며 "뽕, 뽕. 뽕 사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지석진과 함께 포천 이동갈비 납품을 한다 주장했다. '스타트업'과는 맡지 않은 사업에 반발이 쏟아지자 지석진은 "납품은 지난해까지 그랬다. 이동갈비 자동발골 기를 만든다. 갖다 대면 도로로록 말려서 살만 쏙 빠진다"라고 수습했다. 멤버들은 지석진의 획기적인 아이템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하하는 "포천 막걸리도 하고 있다"며 악수를 건네기까지 했다.
한참을 떠들자 마침내 지각한 송지효가 도착했다. 송지효는 연신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여기 왜 이렇게 올라오는데 힘드냐"라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런 송지효에게 지석진은 "괜찮다"면서도 "네가 가슴 졸이면서 와서 힘들다"라고 다독였다. 이 와중에도 송지효는 지예은과 트윈룩으로 준비한 어깨뽕 재킷을 착용하며 "옷 좀 팔고 온다고 늦었다"라고 예능감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지효는 지난해 8년 간 준비 끝에 속옷과 향수 브랜드를 론칭, CEO가 됐다. 브랜드 론칭 이후 송지효는 직접 화보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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