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이탈리아로 돌아갈 수 있다.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저조한 활약을 펼쳤고, 나폴리 복귀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2년 전 여름 나폴리를 떠난 김민재는 주전으로 출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기대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제패하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2022-23시즌 김민재는 세리에 A 3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견고한 대인 수비와 공중볼 장악력, 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뮌헨의 러브콜을 받아 독일 무대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 김민재는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올 시즌 초반 새롭게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 아래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초반에는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뮌헨 수비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후반기부터 실수가 잦아졌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연이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탈락의 책임을 안았다.
이에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 김민재를 향한 비판 여론이 급격히 커졌다. 결국 뮌헨도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후보로 분류했다. 무조건 매각한다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김민재를 보낼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탈리아 구단들과 잉글랜드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황금기를 함께했던 나폴리가 다시 손을 내밀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나폴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나폴리 보드진은 김민재의 이해력과 선수단에 바로 적응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의 복귀는 전략적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독일에서의 지친 김민재의 이적료 인하 가능성도 나폴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나폴리의 관심은 현실이며 초기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뮌헨은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방출의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피차헤스'는 "김민재는 필드에서 다시 중요한 존재감을 느끼겠다는 목표로 모든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민재가 우상적인 대우를 받았던 도시인 나폴리로의 복귀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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