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 영입을 위해 금액을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로페스를 향한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최소 5,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제시해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로페스는 스페인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로 2016년 13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가장 큰 강점은 날카로운 킥이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며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 라 마시아 출신답게 기술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는 2022-23시즌에 스페인 3부리그인 라나테스 데포르티보로 임대를 갔고 12골 4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했다. 2027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라리가 31경기 9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42경기 1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로페스는 일찍이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 멤버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성인 대표팀으로는 유로 2024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시즌에는 라민 야말, 페드리 등과 함께 라 마시아 주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까지 시즌 전체 40경기 5골 9도움으로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발렌시아와의 리그 21라운드에서는 2골 2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 선수가 한 경기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0월 리오넬 메시 이후 처음이다.

최근에는 맨유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 1일 “맨유는 로페스를 원하고 있으며 이적료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첫 번째 제안으로 2,600만 파운드(약 480억원)를 제시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로페스의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자신들이 세운 이적료를 확실하게 충족시켜야 이적을 허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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