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타구속도 180.4km 홈런 폭발…'4G 3홈런' 몰아치기 시작! 저지 ML 홈런 공동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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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이날 10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어느새 홈런 공동 선두 자리까지 올라섰다.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이 발휘되고 있다.

저지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맞대결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전날(30일) 1회 경기 시작부터 1~3번 타자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1회 1~3번 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양키스. 그 중심에는 저지도 있었다. 저지는 2번타로 선발 출전해 백투백투백 홈런 중 두 번째 홈런을 담당, 시즌 9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공동 2위 자리로 올라섰다.

그리고 저지의 방망이에 다시 확실히 불이 붙은 모양새다. 저지는 이날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공동 선두로 등극했다. 저지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저지는 볼티모어 선발 케이드 포비치를 상대로 0B-1S에서 2구째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되자, 고민하지 않고 방망이를 내밀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쾌한 타격음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 울려퍼졌고, 무려 112.1마일(약 180.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426피트(약 129.8m)를 비행,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이어졌다.

저지의 존재감은 계속됐다. 2-4로 뒤진 3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저지는 포비치를 상대로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고, 3-4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볼티모어의 바뀐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즈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까지 만들어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저지는 3-5로 뒤진 7회초 2사 3루 찬스에서는 예니어 카노를 상댁로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된 싱커에 배트를 내밀었다. 그리고 100.4마일(약 161.6km)로 날아간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다만 이날 저지는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선취점을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말 공격에서 무려 4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양키스를 5-4로 격파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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