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뒤에 기회 격언대로! 이호성 7회 1사 만루 탈출→김성윤 8회 무사 만루 폭투 결승점…삼성, 파죽의 6연승 [MD인천]

마이데일리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김성윤이 8회초 무사 만루서 노경은의 폭투때 홈을 밟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야구계 격언대로였다. 위기 뒤에 기회를 잡은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격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6연승을 달린 삼성은 18승 12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SSG는 13승 15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SSG :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라이언 맥브룸(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최원태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최원태는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호성이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훈(⅔이닝 무실점)과 백정현(⅓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호 세이브를 작성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선제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적어냈다. 결승득점을 올린 김성윤은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대포로 물꼬를 텄다. 1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구자욱이 타석에 섰다. 화이트의 5구 커터가 가운데에 몰렸고, 구자욱이 이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구자욱의 시즌 7호 홈런.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1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SSG는 발야구로 최원태를 공략했다. 3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최원태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최원태가 이를 잡으려다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정준재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 정준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안상현도 투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다시 최원태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흘렀다. 역시 투수 방면 내야안타가 됐다. 무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정준재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안상현만 2루로 향했다. 최준우가 중견수 방면 뜬공을 생산, 3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밟았다. 최원태가 맥브룸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시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화이트는 5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SS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초 SSG가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태곤이 평범한 투수 땅볼을 쳤다. 최원태는 1-4-3 병살타를 노리고 2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이 공이 2루수 양도근의 머리 위를 넘어갔다. 1사 1, 3루에서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삼성 선수들의 강심장이 빛났다. 정준재의 2루 땅볼을 양도근이 지체 없이 홈으로 뿌렸다. 3루 주자 박성한은 홈에서 포스 아웃. SSG는 안상현 타석에서 대타 고명준을 냈다. 이호성은 고명준과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3-2 카운트에서 151km/h 직구를 한가운데에 꽂았다.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호성이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위기 뒤에 찬스가 왔다. 8회초 노경은 상대로 선두타자 김성윤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SSG는 디아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시도했다. 김영웅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김성윤이 득점을 올렸다. 대량 득점 찬스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재현은 포수 파울 뜬공, 강민호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시 SSG가 찬스를 만들었다. 8회초 배찬승이 등판했다. 배찬승은 최지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곧바로 김태훈이 나왔다. 최준우는 두 번의 번트 실패 이후 우전 안타를 쳤다. 맥브룸 타석에서 대타 최상민이 나왔다. 최상민은 두 번의 번트 실패 이후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한유섬은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 최준우와 자리를 맞바꿨다. 삼성은 백정현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백정현이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김성윤이 9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삼성이 기세를 탔다. 9회초 첫 타자 류지혁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양도근이 보내기 번트를 댔다. 김헌곤의 진루타로 류지혁은 3루로 향했다. 김성윤이 2-유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구자욱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쳤다. 다시 고의사구 작전이 나와 디아즈가 1루에 들어갔다. 김영웅 타석에서 삼성은 대타 박병호를 냈다. 박병호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말 김재윤이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다. 김재윤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삼성의 3-1 승리를 지켰다.

한편 화이트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노경은이 1이닝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산발 4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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