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업셋을 눈앞에 뒀다. 7번 시드를 받고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번 시드 휴스턴 로키츠를 연속 제압했다. 시리즈(7전 4선승제) 전적 3승 1패를 만들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한 지미 버틀러가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4쿼터 막판 득점을 몰아치며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홈 경기에서 휴스턴을 109-106으로 꺾었다. 팽팽한 승부 속에 후반전 우위를 잘 살려 승리를 신고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인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한 걸음만 남겨 두게 됐다.
1쿼터에 28-2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에 열세를 보이며 50-57, 7점 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32득점을 뽑아내면서 82-80으로 리드했다. 4쿼터 시소게임에서 웃었다. 쿼터 초반 역전을 당했고, 경기 종료 4분 20초 전 97-101로 뒤져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위기의 순간에 더 강해졌다. 지미 버틀러와 레이업과 버디 힐드의 3점포, 다시 버틀러의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104-104 동점을 허용했으나, 59초 전 버틀러의 자유투 3개 성공으로 107-104로 리드했다. 다시 휴스턴이 107-106 한 점 차까지 추격해 오자 종료 4초 전 버틀러의 자유투 2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업셋' 가능성을 더 높였다. 2번 시드 휴스턴을 맞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시리즈 성적 3승 1패를 적어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95-85로 이기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차전 원정 경기에서 94-109로 패했다. 홈에서 치른 3, 4차전을 모두 잡았다. 3차전에서 104-93으로 승리했고, 이날 또 휴스턴을 제압하고 휘파람을 불었다.

버틀러가 펄펄 날았다. 선발 출전해 39분 5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을 마크했다. 특히, 4쿼터 막판 11득점을 작렬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주역으로 떠올랐다.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스테판 커리가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버디 힐드(15득점)와 퀸튼 포스트(13득점)도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원정에서 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4쿼터 막판 버틀러의 전진을 막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알페렌 센귄이 31득점 10리바운드, 프레드 밴블릿이 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은 5월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콘퍼런스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르면, 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와 격돌한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미네소타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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