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득점 미친 활약' 워니가 SK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동료들 덕분에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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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KBL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동료들 덕분에 이런 결과 만들었다."

자밀 워니(서울 SK 나이츠)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0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69-57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KT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홈에서 1, 2차전을 가져온 SK는 지난 27일 열린 3차전에서 KT에 발목이 잡혔다. 3차전 당시 KT는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워니를 집중마크하는 수비 전술을 들고나와 대성공했다.

4차전 SK는 KT의 수비 전술에 맞불을 놓았다. 오히려 워니 공격 비율을 높여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그 결과 40득점 18리바운드라는 '원맨쇼'를 보여주며 자신이 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는지 증명했다.

1쿼터부터 13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워니는 2쿼터 3분 47초를 소화하며 체력을 보충했다. 6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쿼터 8득점을 올렸다. 3쿼터 SK는 13개의 슛을 쐈는데, 그중 10개를 워니가 시도했고 팀의 3쿼터 모든 득점을 기록했다.

KT가 4쿼터 맹렬히 추격하며 9점 차까지 좁히기도 했지만, 워니가 SK의 흐름을 끊었다. 4쿼터에도 혼자 13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워니는 "의미 있고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기인 것 같다. 3차전 모두 실망하는 경기를 해 어제까지 여파가 있었다. 오늘도 공격적으로 안 풀렸다고 생각하지만, 모두 똘똘 뭉쳐서 하다 보니 승리했다"며 "계속 이렇게 한다면 좀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밀 워니./KBL

KT의 집중 마크에 대해 워니는 "지난 경기 때 패스를 많이 하며 결과만 봤을 때 안 좋았는데, 항상 나 혼자 득점하는 것이 아닌 팀 전체가 모여서 득점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오늘은 감독님께 주문받은 것이 있었다. 내가 열심히 득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더 좋은 찬스가 나왔다. 도움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만난다. 워니는 "LG는 좋은 팀이다.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라갔는데, 이유가 있어서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셈 마레이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좋은 친구다. 득점, 리바운드, 패스까지 1, 2위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나와 마레이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대릴 먼로와도 친분이 있는데,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밀 워니./KBL

SK는 3, 4차전 모두 워니를 제외한 다른 공격 옵션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니는 "플레이오프가 한 팀과 몇 경기를 치르다 보니 양 팀 모두 상대의 패턴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나 수비 같은 부분에 있어 집중력을 살리고 뭉쳐야 한다. 그런 부분이 플레이오프 승리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이 때때로 안풀릴 때도 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3차전과 다르게 국내 선수들도 에너지를 보여줬다. 우리도 승산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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