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가 너무 많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7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올 시즌 폭망보다 절망적인 게 내년 전망도 암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MLB.com의 2027시즌 파워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는 27위에 그쳤다.

2010년대 짝수 해를 주름잡던 팀, LA 다저스와 라이벌이었던 팀.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추락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깜짝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문제는 지금 샌프란시스코가 돈을 안 쓰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LA 다저스처럼 초호화 군단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에도 야수 빅4가 있다. 이정후가 6년 1억1300만달러, 아다메스가 7년 1억8200만달러, 채프먼이 6년 1억5100만달러, 데버스가 13년 3억3100만달러.
데버스 계약이야 보스턴 레드삭스가 했지만, 이정후, 아다메스, 채프먼은 샌프란시스코가 결정하고 단행한 계약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제 몫을 못한다는 점이다. 데버스만 올 시즌 148경기서 타율 0.258 37홈런 98타점 OPS 0.865로 이름값을 했다.
이정후는 143경기서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OPS 0.724, 아다메스는 121경기서 타율 0.230 21홈런 51타점 OPS 0.713, 채프먼은 84경기서 타율 0.235 7홈런 42타점 OPS 0.692에 그쳤다. 고액연봉자들이 OPS 0.8을 해내지 못했다. 심지어 부상 이슈까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년에 반등하려면 결국 빅4의 각성이 필수다. 이정후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빅4 모두 미국 언론들의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몇 년 동안 리빌딩과 경쟁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그들의 로스터에는 데버스, 채프먼, 아데메스, 이정후, 로건 웹이 포함돼 있어, 리그 최소 연봉을 받는 무명 선수들의 모음이라고 보기 어렵다. 적어도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했던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가 너무 많았다”라고 했다.
또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내년 3월 샌프란시스코의 로스터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며, 162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더더욱 알 수 없다. 몇 가지 영리한 대응으로 한여름쯤 MLB.com의 예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꿀 수 있다”라고 했다.

단순히 12월 락아웃 이전에 트레이드와 FA 영입 등으로 로스터 변경과 체질개선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변화는 몇 차례의 낙관적인 기자회견과 익숙한 개선 약속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는 팀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모두를 설득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지만, 긍정적인 의도와는 별개로 조직에서 쏟아내는 말들은 다소 무의미해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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