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삼성 이 선수까지 터질 줄 아무도 몰랐다…41세 강민호 대신 나오더니, 안현민 황당 실수→싹쓸이 2루타 폭발 "무슨 일 일어날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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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난 후 만난 김도환./대구 = 이정원 기자7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김도환이 1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대구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타구가 좀 나가더라.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 4차전에 강민호 대신 선발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옆구리 통증을 안고 포스트시즌을 소화한 강민호에게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도환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

김도환은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66경기에 출전했다. 26안타 3홈런 11타점 11득점 타율 0.234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19시즌(61경기)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강민호의 백업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날 역시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1회말에 제대로 한 건했다. 팀이 3-1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포구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경기 후 김도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타구가 좀 나가더라.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렇지만 수비는 아쉬웠다. 너무 아쉽다. 끝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경험이 없어서 바뀌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도환은 5회초 1사 만루에 교체됐다.

7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김도환이 1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대구 = 송일섭 기자

어떻게 이날 경기를 준비했을까. 김도환은 "한국시리즈 하면서 분석 미팅을 매일 했다. 민호 형이 옆에서 하는 것도 많이 봤고, 배터리 코치님과 (장)승현이 형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머릿속 생각이 정리가 된 것 같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민호 형이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민호 형 덕분에 잘 풀어나갔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정말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다.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못 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말 소중한 순간이다.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니더라도 옆에서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 공부가 많이 된다"라며 "다른 팀 포수들을 보면서도 자극이 많이 된다. (허)인서(한화 이글스)나, (김)형준(NC 다이노스)이 형 모두 상무에서 군 생활을 같이 했다. 잘하는 모습 보면 자극이 되고 나도 잘하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삼성은 이날 10-5 승리를 가져오며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7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김도환이 1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대구 = 송일섭 기자

김도환은 "분위기가 좋아서 5차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우승 하나만을 바라보고 뛰는데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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