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충격의 실책성 만세.
KT 위즈 간판스타 안현민(23)의 충격적인 실책성 플레이는 대구를 넘어 대전에서도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안현민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KT가 1-3으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 김도환의 타구가 안현민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평범한 타구였다. 그러나 안현민은 뒷걸음을 하더니 낙구 지점을 놓치고 말았다. 팔을 뻗었으나 타구는 키를 넘어 워닝 트랙에 뚝 떨어졌다.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으면서 삼성의 6-1 리드. 김도환의 3타점 2루타로 기록됐지만, 안현민의 명백한 본헤드, 실책성 플레이였다.
그 수비 하나로 경기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갔다. KT는 이후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삼성에 추가점을 내주면서 패배, 시리즈 스코어 1승3패가 됐다. 그리고 이 소식은 당연히 대전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알려졌다.
대표팀도 한국시리즈에 주목하고 있다. KT와 삼성에서 뛰는 안현민, 김지찬이 대회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 한국시리즈가 11일 7차전까지 갈 경우 안현민과 김지찬은 12일 정오에 열릴 호주와의 첫 경기에는 못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최원호 감독은 내심 한국시리즈가 5~6차전서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대표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최악을 대비해 박재현과 김민석에게 중견수, 문현빈에게 우익수를 준비시키고 있긴 하다.
이날 대표팀은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경기서 11-1로 대승했다. 정오에 시작한 경기가 끝날 무렵, 대구에선 안현민의 결정적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플레이 하나로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 주인공은 여전히 알 수 없다. 2~4차전을 잇따라 잡은 삼성에 분위기가 많이 넘어간 것은 사실. 최원호 감독은 “그래도 안현민이 스타팅으로 나왔다는 건 괜찮다는 것이니까 다행이네요”라고 했다. 안현민은 전날 잔부상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안현민의 실책성 플레이로 한국시리즈의 조기종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대표팀으로선 나쁜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도 주축멤버로 활약해야 할 안현민의 사기가 떨어진 것은 대표팀으로서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어쨌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대표팀은 안현민과 김지찬이 12일 호주전에 못 나갈 것을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 6일 상무전 중견수는 최민석, 7일 울산 웨일즈전 중견수는 박재현이었다. 최원호 감독은 “이대형 코치와 얘기해보니 재현이가 범위가 포구 능력, 송구 능력을 볼 때 나은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 지찬이가 만약 경기가 안 될 경우 재현이를 센터로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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